* 신초신인상·나오키상·아쿠타가와상·노마문예신인상
* 오에겐자부로상·분카무라되마고상·주니치문화상·데이비드구디스상
* 2년 연속 최고의 추리소설 선정([월스트리트저널])
일본 대표 문학상을 휩쓴 천재 작가의 인장 같은 소설 『미궁』
독자들의 요청으로 10년 만에 전격 재출간!
“근데 이 사건 말이야. 범인이 들어온 흔적이 전혀 없어. 어디에도…….”
들어온 사람도, 빠져나간 사람도 없는 ‘종이학 사건’의 전말
지나치게 아름다운 엄마와 그런 아내를 광적으로 감시하는 아빠, 사춘기의 성적 욕망을 여동생에게 푸는 아들과 오빠를 피해 다니는 딸. 묘하게 뒤틀린 가족이 집에서 죽었다. 벽장에서 수면제를 마시고 잠든 딸만 빼고. 집에 누군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유일하게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을 정도로 틈새가 좁다. 충격적인 것은 312개의 종이학에 묻혀 있었던 엄마의 사체인데, 사건 현장 어디에서도 지문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건이 미궁에 빠진 채 22년이 흐른 지금, 살아남은 딸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녀는 범인의 정체를 아는 걸까? 22년 전 그날,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본 대표 문학상을 휩쓴 천재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인장 같은 소설 『미궁』이 독자들의 요청으로 10년 만에 전격 재출간되었다.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악으로도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각오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대표 문학상을 섭렵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영미권에서는 2년 연속 최고의 추리소설에 오르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새롭게 단장한 표지와 옮긴이의 말을 덧붙인 복간작 『미궁』을 통해 독특한 시선과 문체, 헤어나기 어려운 늪과 같은 우울을 빚어내는 나카무라 후미노리표 추리소설의 진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단언컨대, 강렬한 쾌감과 오싹한 여운을 맛보고 싶은 독자에게 후회 없는 책이 될 것이다.
1977년에 태어났고, 후쿠시마 대학 행정사회학부를 졸업했다. 2002년 『총(銃)』으로 신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2003년 『차광』으로 다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악의의 수기』로 미시마 유키오 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흙 속의 아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쓰리』로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쓰리』는 미국에서 『The Thief』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The Best Fiction of 2012’로 선정되었다. 2014년에는 미국의 David L. Goodis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는 『흙 속의 아이』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쓰리』 『악과 가면의 룰』 『왕국』이 있다.